2012년 05월 16일 부활 제6주간 수요일 / 은혜로운 성령
[ 오늘의 복음과 묵상 ]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다."
< 요한 16,12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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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믿는 것 보다
보이지 않는 성령을
설명하는 일이 더 어렵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은 실체가 분명하지만
보이지 않는 성령은
실체가 없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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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복음 16장을 만나면
어제 일처럼 떠오르는 한 장면 ㅡ
동생 신부가 신학교 4학년 때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지요.
형제중에 막내여서
아버지의 사랑이 각별하였는데..
안성에 있는 '천주교 공원묘원'에
안장을 하던 날 ㅡ
동료 신학생들과
교수 신부님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얼마나 슬프게 울든지
손님들 보기가 민망할 정도였지요.
"주님을 따르려면
부모형제 다 버려야 된다" 는데
신부가 될 사람이
세속의 연을 끊지 못하면 어이 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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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는
울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도
슬픔을 안으로만 삭이는 줄 알았지요.
울음을 참지 못하는 동생을 데리고
한 쪽 구석으로 데려가서
어깨를 토닥이며 말 해 주었습니다.ㅡ
"신부가 될 때 까지는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고
마음대로 보고싶은
부모형제를 만날 수도 없지만
이제는 거추장스런 육을 버리고
아버지의 영이 하늘나라로 이사 하시고
시공을 초월하여
자유롭게 훨~훨 날 수 있으니
보고 싶을 때 부르시면
언제든 만날 수 있게 되였으니 좋찮아요.
이제 그만
눈물을 걷우세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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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약속대로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진리는 단순합니다.
성령께서 쉽게 풀어 주십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눈과 귀를 열어주시고
험난한 인생사에 시행 착오 없도록
주님과 하나 될 수 있도록 인도 해 주십니다.
신앙인의 인생은
하느님 안에 머무는 삶이기에
공간 뿐 아니라
시간적으로도
늘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입니다.
세상일에 족쇄가 채워질 때
진리는 어렵고 복잡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단순하게 하늘을 바라보면
흘러가는 구름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일 것입니다.
세상 만물이 아름답고
즐거운 소풍 길이 되여 줄 것입니다.
"아하~ 성령!"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이며,
우리를 좀더 쉽게 진리로 이끌어 주는
'고마운 은총'이라고 정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말씀하십니다 ㅡ
"성령의 열매는
사랑·기쁨·평화·인내·
호의·선의·성실·온유·절제" 라고.ㅡ
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므로
성령을 따라갑시다."< 갈라 5,22 - 25 >
내일
다시 이어 갑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 1분 묵상 ]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이별이
얼마나 슬프고 아픈 것인지를 잘 안다.
죽음을 통한 이별이든
살아서 이별이든
이별은 슬프고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사람은 언젠가는 이별하게 된다.
오늘 특별히
연인과의 아픈 이별을 해야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남편,
아내와 사별해야하는 사람들,
이런 저런 이유로
떠나야 하는 사람들,
떠나보내고 싶지 않지만
이별의 슬픔에 사로잡힌 사람들,
이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 다시 만나게 될 때에는
너희의 마음은 기쁨에 넘칠 것이며
그 기쁨은
아무도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오늘 하루도
성령께서 여러분에게 임하시어
가려진 눈을 열어주시고
진리를 깨닫고
잘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아멘
2012 . 5. 16 (수).
오두막에서..
베드로 아저씨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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