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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감상

능금의 추억

작성자조병욱|작성시간26.06.06|조회수21 목록 댓글 0

능금의 추억

 

유석/조병욱 

 

새콤달콤한 빨간 능금

다정히 쪼개서 나누어 먹던

순이

 

수줍어 얼굴 붉히던

첫사랑의 볼처럼 발그레

가지 끝에서 바람결에 흔들리던

그런 여름날이 있었다 

 

능금 향기 날리던 바람에 

게면쩍게 손을잡고 웃어보며

서툰 고백 한마디 

사랑한다, 순이야

 

그 한마디 하고는

말없이 걷던 시골길은

아스라한 금빛 추억속에 남아있다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갔어도

능금을 쪼개어 먹던

새콤달콤한 그 맛 속에 

그 날의 향기품은 추억이 그립구나

 

붉게 익은 능금 

내 생에 가장 청순한 

첫사랑의 빛나는 이름 그날이여

 

한번쯤 보고싶은데

지금 순이는 어디쯤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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