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시민참여방

갓바위(이종학)

작성자이종학|작성시간26.06.20|조회수12 목록 댓글 1

갓바위                          이종학

 

팔공산에 오르면

 

가파른 계단으로 수강료 지불하고

발길을 돌리고 싶을 때

머리에 갓 쓴 부처님 나타납니다.

 

저마다 지고 온 바람

펼쳐놓고 손 모아 건네면

묵직한 부처님 갓 기울어질까?

 

가볍고 말간 하늘이 되어

굽어보는 산 아래 산

내려갈 길은 굽이 굽이 입니다.

 

묵숨줄 꽉 움켜쥐던 

마지막 계단에 한 숨 걸쳐놓고

뜨겁게 속 채웁니다.

 

줄지어 선 개미 떼처럼 꽉 막힌 도로

그사이 무거워진 해가

깔딱 깔딱 넘어갑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오유정 | 작성시간 26.06.23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 동녘하늘 보며 두손을 모아봅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