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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호 원고 모집

故양태의 시인 추모특집-송은애 詩

작성자다헌(송은애)|작성시간26.06.05|조회수13 목록 댓글 0

한글을 사랑한 사나이 故 양태의 -다헌 송은애

 

들에 핀 망초대처럼

소소하고 질기게 한글을 연모하여

사랑에 빠진 그이가 사라졌습니다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도

울고 갈 목메인 사나이

'한글말'모임에서 전통적인 선비의 모습을

언제나 풍기며 살았습니다

 

어느 밤, 어느 날에

하얀피부 빛내며 그는

잔잔하면서도

조용히 미소 보내며 침범하는

외래종 꽃들을 보다

코웃음치며 호통을 쳤답니다

그대 사랑, 풋사랑이라도 좋다

ㄱ, ㄴ, ㅍ, ㅎ 그리고 긴장*

흔들리면서도 꿋꿋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배신때리는 친위대

넓은 아량으로 가슴에 찔끔 담으면

 

고요합니다

아름답습니다

 

*긴장-대전문학117호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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