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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 숲길 (119호 원고)

작성자설경분 시인, 시낭송가|작성시간26.06.10|조회수4 목록 댓글 1

벚나무 숲길
초아 설경분

번석천 숲길을 달린다

PT 운동으로 깨어난 몸
천변을 따라 흐르는 바람과
보폭을 맞춘다

초록 그늘 아래
햇살은 조각조각 부서져 내리고
꽃을 떠나보낸 벚나무는
더 짙은 푸름으로 서 있다

숲이 품어낸 바람 한 줄기
이마의 땀방울을 훔쳐가고

가쁜 숨 고르는 사이
물소리도 나뭇잎도
말없이 곁을 내어준다

흔들리는 잎새의 초록 기운이
가만히 어깨에 내려앉을 때

나는 비로소
숲이 건네는 초록 안부를
가슴에 접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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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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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병욱 | 작성시간 26.06.13 벚나무 숲길 산책하는 여유로움이
    시심에 짙게 묻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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