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꽃 거리
서원생
시간이 멈춰버린 거리 위에
하얀 봄이 머리를 턴다
허공은 하얀 기억을 지울 수 없는지
가로수 가지 끝에 접붙임을 하고
계절의 중간쯤에선 사람들은
헷갈리는 시선을 피하느라
폐기된 달력을 다시 건다
서둘러 밭에 거름을 낸 사람 들마저
냉해를 입는다는 걱정에
무심한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눈치 빠른 하늬바람이 먼저
긴장을 풀라고 훑고 지나가고
노란 물감을 문 개나리들이
눈부신 현기증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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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꽃 거리
서원생
시간이 멈춰버린 거리 위에
하얀 봄이 머리를 턴다
허공은 하얀 기억을 지울 수 없는지
가로수 가지 끝에 접붙임을 하고
계절의 중간쯤에선 사람들은
헷갈리는 시선을 피하느라
폐기된 달력을 다시 건다
서둘러 밭에 거름을 낸 사람 들마저
냉해를 입는다는 걱정에
무심한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눈치 빠른 하늬바람이 먼저
긴장을 풀라고 훑고 지나가고
노란 물감을 문 개나리들이
눈부신 현기증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