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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호 원고 모집

119호 원고(시) 주은희

작성자샘물 주은희|작성시간26.06.20|조회수6 목록 댓글 0

하얀 시인 詩人

 

사랑이란 뜨겁게 와서

이별처럼 시리다면서

눈은

하고픈 말 모두

하얗게 쓴다

 

소복하니 쌓아 엉겨

서로 부여잡고 날리며 쓰다가

그저

잔잔한 고향 소식도

어릴 적 엄마 품

그 소년의 목소리까지 쌓아 쓴다

 

그 겨울처럼

올 겨울에도 여전히

녹지 않을 시를 쓴다

하얗게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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