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소년한국일보 시낭송 캠페인 [엄마가 섰다/오원량]-전병호

작성자유화란|작성시간24.10.22|조회수52 목록 댓글 1
「시를 읽읍시다」 2024년 10월 21일

 

엄마가 섰다

 

오원량

 

 

사고로 온몸 다친 엄마
몇 번의 대수술 끝에
드디어 일어나
환자 보조기에 섰다.

 

한 발짝 한 발짝
고통을 끌고 가는
엄마의 뒷모습
보행기 타고 가는
아기 뒷모습 같아

 

아빠도 뒤따라 가고
나도 뒤따라 가고
누나도 뒤따라 가고

 

가족의 응원에
긴 복도
왔다 갔다 하는 엄마

 

퇴원할 날이 가까워 온다.

 

 

 사고는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해요.

어쩔 수 없이 사고가 나서 다쳤다면 하루빨리 완쾌하도록 치료받아야 하고요.

몇 번의 대수술 끝에 마침내 엄마가 보조기를 잡고 일어섰어요.

그 모습 어찌 감동스럽지 않을까요?

엄마도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마음으로 

보조기를 잡고 한 발짝 한 발짝 걸어가고 있어요.

아빠가 뒤따라가고 내가 뒤따라가고 누나가 뒤따라가요.

엄마의 완쾌를 비는 가족들이 그리는 한 폭의 감동적인 그림이에요.

엄마가 머지않아 보조기 없이도 걸을 수 있을 것으로 믿어요.

미리 퇴원을 축하드려요. 다시는 사고 나지 않도록 조심하셔요.

그럼요. 네. 건강한 것이 최고예요.(전병호/시인ㆍ아동문학가)

* 오원량 시인은 2021년 <아동문예> 동시 부문으로 등단했으며, 2024년 동시집 ‘날마다 산타’를 펴냈어요. 

 

<출처> : 소년한국일보(https://www.kidshankook.kr)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영숙 | 작성시간 24.10.23 저도 맨 뒤에서 응뭔가 불러봅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