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또박또박 읽고 써요 가나다』는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거나, 한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쓰기 연습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본문은 한글 ‘가~하’ 14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각 글자를 표제어로 하였고 해당 글자로 이루어진 의성의태어를 되풀이한 동시를 통해 재미와 리듬감을 주었습니다. 그저 낱말의 나열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듯 따라 읽으며 자연스럽게 각 글자가 들어간 낱말을 접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가’의 경우 ‘가랑가랑 가랑비 가만가만 내려요’란 동시가 들어갑니다. 아이는 ‘가’라는 글자가 반복되는 동시를 읽으며 리듬감을 통해 재미있게 글자를 배우고, ‘가랑가랑’, '가랑비'와 ‘가만가만'이라는 낱말도 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를 통해 ‘가’가 들어간 다른 낱말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나온 어휘별로 각 글자 마다 획순을 표시하여 바른 순서에 맞게 글자를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글자를 처음 배우는 어린이를 위해 좀 더 넓고 커다란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눈으로 보고 소리내어 읽으며 글자를 쓰면 더욱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글자별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친숙한 그림을 물감, 크레파스, 사인펜으로 담아 감성도 키우고 그림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로써 우리 아이들은 학습에 대한 부담과 거부감을 재미와 즐거움으로 대체하며 즐겁게 글자 쓰기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소개>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자랐습니다. 1973년 어린이잡지 [소년]에 동시가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각각 당선되었습니다. 그동안 동화집 『붕어빵 장갑』, 『처음 받은 상장』,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 『우리집 귀뚜라미』, 『좀이 쑤신다』, 그림책 『연꽃공주 미도』, 『소나기 때 미꾸라지』, 『소가 된 게으른 농부』, 『도깨비와 범벅장수』, 필사본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에세이집 『길고양이들은 배고프지 말 것』 등을 펴냈습니다.
2017년 IBBY 어너리스트에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가 선정되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 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찰방찰방 밤을 건너』로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2022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