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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동)시집

김종헌 동시집 『한여름 눈사람』

작성자유화란|작성시간24.08.10|조회수95 목록 댓글 1

<작가의 말>

 

국민학교 5학년 때 대구로 전학을 온 나는

해거름 그림자가 비칠 때쯤이면

경북실내체육관 밑 대도시장 입구에서

체육관 지붕 위로 퍼지는

붉은 노을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그 붉은 저녁노을이

아직도 가슴에 스며있고

철부지를 보살펴 주신 할머니가

여태 내 눈시울에

젖은 채 매달려있었나 봅니다.

 

그리움이 아닌 그 결핍의 기억에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포개서

동시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동시가 단순성을 갖추면서도

어린이의 시선에만,

또 어린이의 공간에만 머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 번째 동시집을 냅니다.

 

이 시집에 실린 동시 어느 한 편에서라도

독자 여러분의 저민 마음을 헤아리는

‘한여름 눈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쁘겠습니다.

 

2024년 여름 김 종 헌

 

<책 소개>

한여름 눈사람 만나기. 2000년도 《아동문학평론》에 동시에 이어 2004년도에 평론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종헌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동시조집 『뚝심』이 나온 이후로 오랜 기다림 끝에 선보이는

동시집이라 설레임이 더욱 크다. 또한 동시전문지 계간 《동시발전소》 주간 일을 맡아 동시를 보는 눈 또한 더욱

선명하고 선선해졌을 것이다. 어린이의 시선에서 때로는 따스하고도 예리한 관찰자의 눈으로, 거슬러 시인의

어린 시절을 불러내 앉히는 다양한 마음들 속에서 독자들은 웃고 울고 때론 심각해질 것이다.

 

<작가 소개>

* 저자 : 김종헌

《아동문학평론》에 동시(2000년)와 평론(2004)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집 『뚝심』

『한여름 눈사람』, 평론집 『동심의 표정 동시의 미학』 『우리 아동문학의 탐색』 『포스트휴먼 시대 아동문학의

윤리』 등을 냈습니다.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고 동시전문지 계간 《동시발전소》

주간을 맡고 있습니다. 대구교육대학교 연구교수로 있으며 대구‧경북지역 아동문학과 관련해서 몇 편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 그림 : 신은숙 

오늘도 신나게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다섯 번 울어야 말하는 고양이 카노』 『진짜 진짜 신나요』 『떠돌 떠돌 떠돌씨』, 그린 책으로

『개와 고양이의 은밀한 시간』 『여행을 떠나요』 『오줌 단짝』 『별이 다가왔다』 『유치원에 가지 않는 방법』

『산에 사는 금붕어』 『사랑에 빠진 콩』 『밑줄 지우면 큰일 나』 『학교짱의 전설』 등이 있습니다.

 

 

<출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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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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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신여다야 | 작성시간 24.08.12 오늘 문고에서 만난 아이가 한여름에 소나기 대신 눈이 오면 좋겠다는 글을 썼는데..
    선생님 동시집을 보니 더욱 반갑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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