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버지는
내가 보기에는 싸울 일도 아닌데
가끔 싸운다.
누가 잘했는지 누가 잘못했는지
나는 알 수가 없지만 싸울 때는 똑같다.
내가 끼여들면
쬐그만 것이 무어 안다고
어른들 사랑싸움하는 데
끼여드느냐고 핀잔을 준다.
사랑싸움도
안 했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집 밥상》, 서정홍 시 허구 그림, 창비, 2003
다음검색
어머니 아버지는
내가 보기에는 싸울 일도 아닌데
가끔 싸운다.
누가 잘했는지 누가 잘못했는지
나는 알 수가 없지만 싸울 때는 똑같다.
내가 끼여들면
쬐그만 것이 무어 안다고
어른들 사랑싸움하는 데
끼여드느냐고 핀잔을 준다.
사랑싸움도
안 했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집 밥상》, 서정홍 시 허구 그림, 창비,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