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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사랑싸움(서정홍)

작성자송창우|작성시간22.09.26|조회수107 목록 댓글 0

어머니 아버지는

내가 보기에는 싸울 일도 아닌데

가끔 싸운다.

누가 잘했는지 누가 잘못했는지

나는 알 수가 없지만 싸울 때는 똑같다.

 

내가 끼여들면

쬐그만 것이 무어 안다고

어른들 사랑싸움하는 데

끼여드느냐고 핀잔을 준다.

 

사랑싸움도

안 했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집 밥상》, 서정홍 시 허구 그림, 창비,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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