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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햇살 환한 집(이지담)

작성자송창우|작성시간22.12.01|조회수105 목록 댓글 0

장마철이 되면

작은 틈새까지 다 막아도

귀신같이

들어오는 빗물

 

엄마와 내가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닦아내면

집은 우리를 안아준다

 

쪽창에 햇볕이 잠깐 들렀다 가는

지하 셋방이지만

 

엄마는

종일 햇볕 드는 환한 집이란다

내가 우리 집 햇살이란다

 

 

 

                                        초록달팽이 동시집3 『낙타 가족』 이지담 시 · 이정인 그림, 초록달팽이,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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