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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작별 인사(권영상)

작성자고영미|작성시간22.12.25|조회수176 목록 댓글 1

작별 인사

 

                                         권영상

 

창밖에

펑펑 눈 내린다.

 

이제야 작별 인사도 못 하고 헤어진

매미가 생각난다.

 

귀뚜라미들과의 작별도 그랬다.

 

떠나고 난 오랜 뒤에야

아, 갔구나! 한다.

 

그동안 무얼 하느라

잘 가렴! 그런 말도 못했을까.

 

창밖에 펑펑

눈 내리는 날.

 

(아동문학평론 22년 겨울호 <이 계절을 여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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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정희 | 작성시간 23.01.05 고영미 시인님, 시기적절한 시를 올려주셨군요.
    전 2022년 잘 가란 인사도 없이
    2023년 새해 인사를 나누웠지요
    가는 해도 잘 챙겨야 하는데 급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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