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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겨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11월 (최춘해)

작성자고윤자|작성시간23.02.24|조회수80 목록 댓글 0

 

 

겨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11

 

                                                       최춘해

 

 

겨울 문을 밀고 들어간다.

 

보리씨는

종종걸음으로,

 

억새, 갈대는

벗은 옷을 치우지도 않고,

 

강물처럼 흐르던 매미 소리도

꽃씨 껍질 속에 여물어서

들어갔다.

 

11월은

겨울 깊이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올해의 좋은 동시22. 12.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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