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고 있다
ㅡ이근정
우리 학교 화단에
키 큰 해바라기 댓 포기가 살고 있어
참 예쁘겠다고?
모르는 말씀,
볼 때마다 섬찟해
어깨가 움츠러들어
얼굴이 따갑도록 날 훑어보는
수천 개의 눈들
아침밥은 먹었니
옷은 제대로 넣어 입었니
신발은 꺽어 신지 않았고?
준비물은 물론 다 챙겼겠지
대체 왜
해가 아니라 날 보는 건데,
해님, 얘들 좀 불러 봐요!
『난 혼자인 적 없어』 열린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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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고 있다
ㅡ이근정
우리 학교 화단에
키 큰 해바라기 댓 포기가 살고 있어
참 예쁘겠다고?
모르는 말씀,
볼 때마다 섬찟해
어깨가 움츠러들어
얼굴이 따갑도록 날 훑어보는
수천 개의 눈들
아침밥은 먹었니
옷은 제대로 넣어 입었니
신발은 꺽어 신지 않았고?
준비물은 물론 다 챙겼겠지
대체 왜
해가 아니라 날 보는 건데,
해님, 얘들 좀 불러 봐요!
『난 혼자인 적 없어』 열린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