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유미희
언
강이
녹는다
이쪽 산에 사는
고라니가
저쪽 산에 사는
멧토끼가
겨우내
건너던 얼음 다리
봄볕이
철거작업 중이다
천천히
지름길이 사라진다.
《어린이와 문학》ㅡ2023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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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는다
이쪽 산에 사는
고라니가
저쪽 산에 사는
멧토끼가
겨우내
건너던 얼음 다리
봄볕이
철거작업 중이다
천천히
지름길이 사라진다.
《어린이와 문학》ㅡ2023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