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알아차리고
김완기
소나기가 닦아놓은
하늘 모퉁이에
둥그런 줄무늬
곱게 짠 색동천
아침해 빛살에
예쁜 무늬 날아갈까 봐
하느님이 알아차리고
두르르 말아 숨겼다가
아이들이 보고 싶어하면
다시 꺼내 보여준다.
비단 조각 무지개.
― 동시집 『들꽃 백화점』, 아침마중
다음검색
하느님이 알아차리고
김완기
소나기가 닦아놓은
하늘 모퉁이에
둥그런 줄무늬
곱게 짠 색동천
아침해 빛살에
예쁜 무늬 날아갈까 봐
하느님이 알아차리고
두르르 말아 숨겼다가
아이들이 보고 싶어하면
다시 꺼내 보여준다.
비단 조각 무지개.
― 동시집 『들꽃 백화점』, 아침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