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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하느님이 알아차리고 / 김완기

작성자고윤자|작성시간23.04.20|조회수75 목록 댓글 0

 

하느님이 알아차리고

 

                                       김완기

 

 

소나기가 닦아놓은

하늘 모퉁이에

둥그런 줄무늬

 

곱게 짠 색동천

아침해 빛살에

예쁜 무늬 날아갈까 봐

 

하느님이 알아차리고

두르르 말아 숨겼다가

 

아이들이 보고 싶어하면

다시 꺼내 보여준다.

 

비단 조각 무지개.

 

 

동시집  『들꽃 백화점』,  아침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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