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 자리
우미옥
우린 순식간에 만나고 이별했는데
서로 얼굴도 못 보고 헤어졌는데
참 오래도 기억한다
온몸으로 미친 듯이 기억한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만났던 그 기억
점점 더 붉어진다
점점 더 가려워진다
《오디오 동시마중 202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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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물린 자리
우미옥
우린 순식간에 만나고 이별했는데
서로 얼굴도 못 보고 헤어졌는데
참 오래도 기억한다
온몸으로 미친 듯이 기억한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만났던 그 기억
점점 더 붉어진다
점점 더 가려워진다
《오디오 동시마중 2021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