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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누가 더 섭섭했을까 (윤제림)

작성자김헌수|작성시간23.07.03|조회수92 목록 댓글 0

누가 더 섭섭했을까

 

 

한 골짜기에 피어 있는 양지꽃과 노랑제비꽃이

한 소년을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소년이 양지꽃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 내가 좋아하는

노랑제비꽃!"

 

양지꽃은 온종일 섭섭했습니다

노랑제비꽃도 온종일 섭섭했습니다

 

 

-거북이는 오늘도 지각이다 . 윤제림.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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