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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꽃씨 한 개(김구연)

작성자이옥근|작성시간23.07.21|조회수193 목록 댓글 1

꽃씨 한 개

 

생각해 보았니?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처음 만드실 적에

꽃씨도 꼭 한 개씩만

만드셨단다.

 

채송화 꽃씨도 한 개

해바라기 꽃씨도 한 개

맨드라미 꽃씨도 한 개.

 

그런데 보아라

세상에 얼마나 많은

채송화 꽃씨가 있고

해바라기 꽃씨가 있고

맨드라미 꽃씨가 있는지.

 

꽃씨 한 개가 싹트고 자라고 퍼져서

이토록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들고 있구나.

 

너의 가슴에

사랑의 꽃씨가 한 개 있다면

웃음의 꽃씨가 한 개 있다면

조그만 꽃씨 한 개가.

 

- 『김구연 동시선집』, (지만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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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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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옥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21 낭송하는 자리에서 듣고.....내용을 다시 새겼습니다. 늦었지만 선생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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