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동시] 가을이 금방 가버릴까 봐 (권영세)

작성자이근정|작성시간23.08.30|조회수128 목록 댓글 0

가을이 금방 가버릴까 봐 

 

 

                          권영세

 

밤새 

곱게 물든 감나무 잎들이 

마당에 소복소복 떨어졌다. 

 

이른 아침 

얼른 빗자루를 드는 아빠 

 

- 오늘은 쓸지 말고 그대로 두렴. 

 

할아버지는 

가을이 금방 가버릴까 봐 

싫다고 했다. 

 

 

동시집 『동백나무가 웃다』 (학이사어린이, 2023.)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