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ㅡ강경수
깊은 밤 숲길을 거닐었네
작은 호롱불 하나 들고서
어두운 숲길을 거닐고 있네
휙휙
방금 지나간 게
드라큘라는 아니겠지?
데굴데굴
방금 굴러간 게
호박 귀신의 머리는 아니겠지?
아롱아롱
저기 비치는 게
구미호의 그림자는 아니겠지?
깊은 밤 누군가 어두운 숲길을
호롱불 하나 들고 간다면
그건 담력이 뛰어난
나 같은 꼬마 미라밖에 없을걸?
*강경수 동시집 <다이빙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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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ㅡ강경수
깊은 밤 숲길을 거닐었네
작은 호롱불 하나 들고서
어두운 숲길을 거닐고 있네
휙휙
방금 지나간 게
드라큘라는 아니겠지?
데굴데굴
방금 굴러간 게
호박 귀신의 머리는 아니겠지?
아롱아롱
저기 비치는 게
구미호의 그림자는 아니겠지?
깊은 밤 누군가 어두운 숲길을
호롱불 하나 들고 간다면
그건 담력이 뛰어난
나 같은 꼬마 미라밖에 없을걸?
*강경수 동시집 <다이빙의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