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사라진 그림자 ㅡ유화란

작성자이정인|작성시간23.12.11|조회수82 목록 댓글 0

사라진 그림자

ㅡ유화란

 

우리 할머니는

할아버지 따라다니는 그림자

 

할아버지가

잰걸음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면

 

할머니는 저만치 뒤에서

종종걸음으로 뒤따른다.

 

성격 급한 할아버지

획 돌아보며

"큼!"

헛기침으로 재촉한다.

 

어느 날 그림자가

사라졌다.

 

텅빈 그림자 돌아보며

할아버지는 또

헛기침 한다.

 

"큼! 처음으로 나를 앞질렀구먼!"

 

 

 

 

*문장 웹진  2023.10.25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