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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바지 셋 / 이태준

작성자유화란|작성시간23.12.28|조회수60 목록 댓글 0

 

바지 셋 

 

이태준

 

 

빨랫줄에 바지 셋이 걸렸습니다

가랭이 제일 긴 건 아버지 바지

가랭이 제일 큰 건 어머니 바지

그중에 새끼 가랑인 내 바집니다

 

빨랫줄에 바지 셋이 걸렸습니다

연기처럼 검은 건 아버지 바지

구름처럼 흰 건 어머니 바지

그중에 꽃 같은 건 내 바집니다.

 

 

 

『돈 가져간 사슴이』 원종찬 엮음, 박현주 그림 / 창비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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