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은행나무
방희섭
창밖으로 높다란
은행나무
가을이면 노랑노랑
예쁘겠다 생각했는데
봄, 여름내
잎을 키우지 못해
앙상한 나무
초라한 나무
그런 나무가 내게
손짓하며 보여준다
마른 가지 사이
가을 하늘을 보여준다
자기 어깨에 앉은
새의 발목을
보여준다.
웹진 《비유》 64호(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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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은행나무
방희섭
창밖으로 높다란
은행나무
가을이면 노랑노랑
예쁘겠다 생각했는데
봄, 여름내
잎을 키우지 못해
앙상한 나무
초라한 나무
그런 나무가 내게
손짓하며 보여준다
마른 가지 사이
가을 하늘을 보여준다
자기 어깨에 앉은
새의 발목을
보여준다.
웹진 《비유》 64호(202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