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동시】생각이 짧았어 / 이오자

작성자유화란|작성시간24.03.12|조회수126 목록 댓글 1

 

생각이 짧았어

 

이오자

 

 

바닷가에서

하얗게 반짝이는 몽돌 하나

생각없이 주워왔는데

 

점점 빛을 잃는다

 

수억 년 살던 자리

떠나온 슬픔일까?

 

맑은 물에 소금 한 스푼 풀어

몽돌을 담갔다

 

"바다라 생각하렴

돌아갈 날 있어"

 

 

 

2023 《동시 발전소》 겨울호 20호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영숙 | 작성시간 24.03.13 몽돌도 외로울거예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