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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틈 / 정두리

작성자유화란|작성시간24.04.19|조회수132 목록 댓글 0

 

정 두 리

 

그곳에서

무얼 하겠냐고

시뜻해했지요?

보세요,

민들레꽃을 피워 냈어요

담벼락 틈

블록 틈새

숨 쉴 수 있는 곳이면

아름다운 꽃송이가

피어날 수 있다는 걸

보세요, 눈부시지요?

큰 세상으로 이어지는

틈새를 보세요.

 

연필시 동시집 『얘, 내 옆에 앉아!』 푸른책들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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