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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바람 먹는 날 / 권지영

작성자유화란|작성시간24.04.28|조회수155 목록 댓글 0

 

바람 먹는 날

 

권지영

 

 

킥보드를 타고

차없는 시골길을

쌩쌩 달리니

 

나무 냄새

햇빛 냄새

한꺼번에 달려온다.

 

배에서 

가슴까지

시원한 바람이

빵빵하게 차오른다.

 

오늘은

바람먹기 좋은 날!

 

 

 

 

『팔랑팔랑 코끼리』 단비 어린이 2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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