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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지각 / 김륭

작성자이정인|작성시간24.06.15|조회수156 목록 댓글 1

지각
ㅡ김륭


나 지금 집에서 오는 게 아니에요.
선생님, 난 선생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먼 곳에서 와요.

온 우주가 나를 초대하기 위해
난리도 아니거든요. 집과 학교를 오가는 사이
늑대도 만나야 하고 개미의 너무 부지런한 고민도
해결해줘야 하거든요.

나 지금 학교에서 오는 게 아니에요.
엄마, 난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먼 곳에서 와요.





* 동시발전소 2024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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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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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신여다야 | 작성시간 24.06.20 이런 합당한 지각에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칭찬과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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