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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앞집 아이 / 안학수

작성자이옥근|작성시간24.08.04|조회수94 목록 댓글 0

앞집 아이

-안학수

 

예쁘고 좋게 보였던

꼭 절친하고 싶었던

3학년 때 이사 온

내 또래 앞집 아이

 

6학년인 지금까지

한 번도 놀지 못했다

방학 때도 연휴 때도

서로 만날 수 없었다.

 

어쩌다 마주쳤을 땐

바빠서 쫒기고 있었다.

 

어저께 어딘가로 또

이사가버린 앞집

여태 이름도 몰라서

그냥 앞집 아이였다.

 

 

<동시 먹는 달팽이 2019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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