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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기린과 개미 / 이만교

작성자유화란|작성시간24.08.25|조회수116 목록 댓글 0

 

기린과 개미

 

이만교

 

 

 어느 날, 기린 발등으로 올라간 개미가, 기린 발등을 깨물

었습니다. 혹시나 먹을 수 있는 건가 궁금했거든요.

 

 나무 꼭대기 잎을 따 먹고 있던 기린은, 개미가 발등을 깨

물어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다리와 목이 너무 길어 개미가 깨문 통증이 아직 머리에  전

달되지 않았거든요.

 

 뒤늦게 아야! 소리치며 내려다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요. 개미는 벌써 내려가 버렸거든요.

 

 

 

 

『꼬마뱀을 조심해』 상상 2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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