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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숲속 과속 방지턱 / 김금순

작성자유화란|작성시간24.09.02|조회수73 목록 댓글 0

 

숲속 과속 방지턱

                                 

김금순

 

 

숲속 등산로

울퉁불퉁 튀어나온 나무 뿌리는

 

소나무 뒤에 숨어 있는

청설모하고도 눈 맞추고

 

도토리를 입에 물고 있는

다람쥐하고도 인사하며

 

천천히 쉬엄쉬엄

산과 얘기하며 가라고

 

나무들이 만들어 놓은

과속 방지턱

 

 

 

 

《아동문학평론》 (2024년 봄호)

'한국동시문학회' 이달의 좋은 동시(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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