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동시] 펄펄 / 임창아

작성자이정인|작성시간24.11.09|조회수77 목록 댓글 0

펄펄
ㅡ임창아

깊은 산속
꼬부랑 며느리 차려주는 밥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꼬부랑 할머니

밥상 든 꼬부랑 며느리가
밥 잡숴요!
하며 방문 열려야 되는데
아침이 다 가도록 도통 소식이 없었어

인적 끊긴 깊은 산속
눈은 펄펄 오고
꼬부랑 며느리 이마는 펄펄 끓고

가슴이 땅에 닿을락 말락한 꼬부랑 할머니표
맑은 흰죽
덩달아 펄펄 끓고 있었어



*임창아 동시집 <하나는 외로워 둘이랍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