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문선혜
동그라미 하나 그려놓고
그 속에 폭, 들어가 앉는다
아무도 들어오지 마
해가 몸을 숨기는 저녁이면
나무 그림자 하나 다가와 묻지
들어가도 되니?
허락하듯 고개 들면
머리 위로 내려오는 너
《동시 먹는 달팽이》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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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문선혜
동그라미 하나 그려놓고
그 속에 폭, 들어가 앉는다
아무도 들어오지 마
해가 몸을 숨기는 저녁이면
나무 그림자 하나 다가와 묻지
들어가도 되니?
허락하듯 고개 들면
머리 위로 내려오는 너
《동시 먹는 달팽이》2026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