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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어서 와 / 문선혜

작성자이근정|작성시간26.06.10|조회수37 목록 댓글 0

어서 와 

 

문선혜 

 

 

동그라미 하나 그려놓고 

그 속에 폭, 들어가 앉는다

 

아무도 들어오지 마 

 

해가 몸을 숨기는 저녁이면 

나무 그림자 하나 다가와 묻지 

 

들어가도 되니?

 

허락하듯 고개 들면

머리 위로 내려오는 너 

 

 

《동시 먹는 달팽이》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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