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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친구 / 유은경

작성자윤은경1|작성시간26.06.11|조회수34 목록 댓글 0

 

 친구 

               유은경

 

키 큰 살구나무는

오늘 아침

비 맞으며 울었다

 

애써 피운 꽃이 떨어져서

떨어진 꽃이 아까워서

 

박새가 와서 노래했다

꽃이 져야

살구가 열리지

잎이 자라지

 

조그만 부리로 싹싹

눈물 닦아주었다

재잘재잘 놀아주었다 

 

 

                        《동시 먹는 달팽이》34호 2026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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