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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파릇파릇 / 이상교

작성자이근정|작성시간26.06.17|조회수25 목록 댓글 0

파릇파릇 

 

이상교

 

 

도래네 집에 놀러 갔다 

 

도래는 저희 엄마에게 

엄마, 엄마 큰 소리로 부른다 

 

나는 엄마가 안 계셔서

도래처럼 엄마를 부르지 못한다. 

'엄' 한 글자도 못 부른다 

 

도래가 엄마, 엄마 부를 때마다 

파릇파릇 싹이 돋아나는 것 같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엄마'라는 

파릇파릇한 싹. 

 

 

《동시 먹는 달팽이》2025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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