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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시]나는 살았어 / 안오일

작성자전자윤|작성시간26.06.20|조회수49 목록 댓글 0

나는 살았어

 

                     안오일

 

 

넌 죽었어,

나를 둘러싼

아이들의 말이다

 

죽은 목숨이니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란다

웃지도 울지도 말란다

 

너희들

저 소리 들려?

음악실에서 들려오는 소리 말야

 

죽은 나무에서

살아 있는 음을 내는

피아노

 

너희들이 아무리 나를 죽여도

내가 살아 있으면

난 산 거야

 

 

 

안오일 청소년 시집 『나는 나다』 (푸른책들,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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