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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정의 글

[스크랩]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확률은?

작성자드보라|작성시간26.06.14|조회수10 목록 댓글 0

1909년 지석영선생의 '언문'164p에는 '狹路(협로)라는 말이 나온다.

협로(狹路)'는 '좁은 길'을 뜻하는 한자어이다.

인생의 어려운 국면이나 피하기 힘든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자주 쓰인다.

아울러 "협로상봉(狹路相逢)"은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속담이다.

 

위 표는 이번 선거에서 우연에 일치라고 했다.

과연 우연일까?

 

사실 우리는 악연이건 선연이건 기적같은 일이 자주 일어난다.

원수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는 것은 기적이다.

그런데 우리는 살면서 그런 기적을 가끔 만난다.

어디 그 뿐인가?

원수가 아닌 사람도 그렇다.

 

인간이 태어날 확률이 눈먼 거북이가 100년에 한번 바다위를 떠오르는데

그때 이리저리 떠다니는 구멍난 판자데기에 머리를 집어넣을 확률이라고 했다.

또 정자와 난자가 만날 확률은 1조 분의 1이라고 했다.

-난자 1/30곱하기 정자 1/1억5천마리=1/45억-

내가 태어날 확률은?

0.000007%.

 

'운명의 다리'라는 소설이 있다.  
1714년 어느날, 폐루에 있던 포도나무줄기로 만들어져 있던  
다리가 끊어져 다리를 건너던 다섯명의 사람이 사망한다.  
<운명의 다리>의 화자인 <쥬니퍼>사제는 의문을 제기한다 .  
즉,이러한 사건들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이유는 결코 중력이나,썩어가는 밧줄이 아닌 다른 이유  
어떤 알 수 없는 힘이 존재 할 것이라는 ...  
그래서 한사람,한사람을 추적한다.  
그랬더니 결론은 '그럴 수 밖에 없었다'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운명'이었다는 말이었다. 

이 사람들은 원수인가? 아니면 선연인가?

 

번개에 맞을 확률은 0.0001%라고 한다.

만명에 한 사람.

그런데 인생에 몇번 번개를 맞고 산 사람이 있다.

기적이 아닌가?

 

이번 선거에 출마한 사람을 4번이나 만난 적이  있다.

교회에서, 식당에서, 결혼식장에서, 병원에서.

기적같은 일이 아닌가?

그런데 나는 그 사람을 찍지 않았다.

나 때문에 그가 낙선했는가?

 

또 한사람이 있다.

현직교육감인데 재출마했다.

그 역시 몇번 만났다.

얼마 전에는 축제에 갔다가 또 봤다.

역시 나는 그를 찍지 않았다.

나 때문에 낙선했는가?

 

악연이었던 사람이 있다.

12년동안 같이 근무했다.

두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두번이나 만났다.

시장에서, 식당에서.

모른 척했다.

 

그런데 더 기가막힌 만남도 있었다.

서울에서 볼일 보러 남대문에 나갔다가 중학친구를 만났다.

기적이 아닌가?
우린 서로 껴안고 뛰었다.

 

아내를 만날 확률은 얼마일까?

0.000000000000002%라고 한다.

기적이 아닌가?

나는 1/50이었다.

0.02%이다.

그래도 기적이 아닌가?

그런 기적속에서 만났는데 왜 또 다른 기적을 만들려고 외도를 하는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다

신 조차 모른다는 말이다.

더 나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너무 확률만 따지지 말자.

단 한번의 실수로 100% 죽는 사람도 있다.

확률이란 '가능성'이란 말이다.

 

그런데 위 표는 정말 이상하다.

우연이라기엔 너무 이상하다.

내 눈에만 이상하게 보이는가?

 

정말 정말 우연의 일치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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