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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정의 글

[스크랩] 쥐여미-지게미.

작성자드보라|작성시간26.06.19|조회수2 목록 댓글 0

 

1949년 이상춘의 '조선 옛글 사전'218p에는 '쥐여미'란 말이 나온다.

'쥐여미'는 오늘날 우리가 쓰는 '지게미'의 15세기 옛말(고어)이자 어원이다.

지게미는 술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를 뜻한다. 

 

1.조선 시대 문헌에서 '지게미'는 다음과 같이 형태가 변해왔다.

 

15세기: '쥐여미' 또는 '주여미'로 쓰였니다.

《석보상절》, 《법화경언해》, 《원각경언해》 등의 문헌에서 술찌꺼기를 뜻하는

한자 '조(糟)'나 '박(粕)'을 설명할 때 등장한다.

16세기: 《훈몽자회》(1527년)에도 '糟 쥐여미 조', '粕 쥐여미 박'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변화: '쥐여미'가 '쥐거미'를 거쳐 오늘날의 '지게미'로 음운이 변천하였다. 

2. 형태소 분석 및 의미.

형태소 구성: 동사 '쥐다(握)'의 어간 '쥐-'에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가 결합한 구조로 추정된다.

의미적 유래: 술을 빚은 뒤 발효된 곡물을 천에 넣고

 '손으로 꽉 쥐어 짜내고 남은 찌꺼기'라는 행동적 특성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해석된다.

 

6.25전쟁이 끝나고 1954년 쯤이다.

우리 식구는 원주 명륜동에 있는 피난민수용소에 들어갔다.

거기에 있다가 빈 토굴같은 집으로 이사갔다.

아버지는 강냉이 튀기는 기계를 가지고 농촌을 돌았다.

튀겨주고 강냉이를 받아 왔다.

강냉이밥. 강내이죽.........

강냉이,강냉이..........

참으로 지겨웠다.

 

그게 없으면 '술찌게미'를 먹었다.

술찌게미.

막걸리를 빚고 남은 찌꺼기이다.

이것에다 사카린을 조금 타 먹는다.

밥 대신이다.

어느 날 점심으로 아버지에게 가져다 드릴려고 가지가 가다가

그만 취해 쓸어진 적이 있다.

동네 형들이 끌고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 때 하도 지겨워서 그랬는지 지금도 나는 술을 한 모금도 못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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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산을 바라보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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