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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정의 글

우두커니

작성자거정|작성시간10.07.31|조회수218 목록 댓글 0

 

 

길잃은 바람-나덕희 

 

다 저녁 

밤바람은 

힘이 빠져 

땅 위에 그져 

주저 앉는다 

길가에선  

나무그림자로 

우두커니 

장승처럼 기대선다. 

 

정신과 마음을 내려놓고 살아야한다.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고 뛰어가는 자신을  

하루에도 몇 번씩 세워두고 "우두커니" 있는 시간. 

그 "우두커니"속에 사는 "어처구니"를  

많이 만들어 내면서 살아야한다.

  

 

우두커니-박현권 

 

겨울상추 좀 먹어야겠다고 지푸라기를 덮어둔 산 아래 밭에  

상추 어루만지러 어머니 가시고 

빵 딸기 우유 사서 뒤따라 어머니 밟으신 길 어루만지며 가는데 

농부 하나 우두커니 서 있다 

아무것도 없는 밭 하염없이 보고 있다 

머리 위로 까치 지나가다 똥을 찍 갈겨도 혹시 가슴에 깻잎 심어두어서  

까치 똥 반가이 거두는 것인지 

피하지 않는다 

무얼 보고 있는 것일까 

누굴 기다리는 것일까 

아무 것도 없는 밭에서 서 있을 줄 알아야 농부인 것일까 

내가 어머니에게 빵 우유 드리면서 손 한번 지그시 어루만져 보는 것처럼 

그도 뭔가 어루만지고 있긴 한데  

통 모르겠다 

뭐 어쨌거나 

달이 지구를 어루만지듯 우주가 허공을 어루만지듯 

그것을 내가 볼 수 없듯이 

뭘 어루만지고 있다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어루만지는 경지라면 

나도 내 마음 속에 든 사람 꺼내지 않고 그냥 그대로 두고  

서 있고 싶다

그냥 멀찍이 서서 겨울 밭처럼 다 비워질 때까지 그 사람의 배경되는 것으로

나를 어루만지고 싶다 

앞으로는 

참을 수 없이 그대를 어루만지고 싶으면 

어떤 길을 걷다가도 가운데 사뭇 서야겠다 

상추 한아름 받쳐 들고 내려오며 보니 마른 풀도 사철나무도 농협 창고도 

지그시 지그시 오래 서 있었다

 

 

매일 산에 오르려면 지나가는 집이 있습니다.

 

문이 열려 있으면 주인이 있다는 표시입니다.

 

T.V가 켜져 있고 남자 주인이 우두커니 앉아 T.V를 보고 있습니다.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지나 갈 적마다 그렇습니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한달에 한번 어머니에게 가면 어머니도 그랬습니다.

 

우두커니 앉아 저를 기다리던지 동구 밖까지 나와 우두커니 나와 서서 기다리십니다.  

 

이제 제가 그 나이가 되었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이 없습니다.

 

그 분 역시 그럴 것입니다.

 

우두커니.

 

'우두머리'는 '우두(牛頭)'와 '머리[頭]'가 합쳐진 말이랍니다.

 

 '우두(牛頭)'를 이두로 읽으면 '소머리' 즉 '수메르'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두머리'는 '수메르 머리'·'수메르 인의 지도자'라는 뜻이랍니다.

 

 한반도에서 수메르 인은 아리아 인의 힘에 밀려 작은 집단으로만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두머리'는 '어떤 조직이나 집단의 가장 윗사람'이란 뜻으로 쓰이면서도,

 

약간 멸시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머리[頭]'의 어원은 뫼[山], 산스크리트 어의 모니(muni), 영어의 마운틴(mountain) 등과

 

뿌리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두커니 서 있다."의 '우두커니'는 '우두칸(牛頭Kan)이'가 원형이랍니다.

 

'우두칸'은 '소머리칸'·'수메르칸' 즉 '수메르 인의 지도자'라는 뜻이랍니다.

 

"우두커니 서 있다."는 '힘을 잃은 수메르 인의 지도자'·'우두칸'이가 따분한 모습으로 서 있

 

다는 뜻으로서, '힘없이 넋을 잃고 서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수메르(Sumer)는 메소포타미아의 가장 남쪽 지방입니다.

 

수메르 조상은 한국인이랍니다.

 

수메르와 우리의 글의 구조가 똑같다고 합니다.

 

지금 도시에서나 농촌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 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두커니.

마치 어떡하니?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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