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동 명 법 회 소 식

▣ 불기 2570년 6월 14일 6월 둘째주 정기법회(법회소식 1584호)

작성자초심|작성시간26.06.12|조회수34 목록 댓글 0

불기 2570년 6월 14일  6월  둘째주 정기법회(법회소식 1584호)

 

 

인과응보는 정말 공평한가?

법문 동민 스님

불자 여러분,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이런 생각을 합니다.

"왜 착하게 사는 사람은 힘들게 살고, 남을 속이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은 잘사는 것처럼 보일까?"

이런 모습을 볼 때면 인과응보를 믿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인생의 한 장면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농부가 봄에 씨앗을 심고 며칠 뒤 밭에 나가 "왜 아직 열매가 열리지 않았느냐?"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 농부를 보고 웃었습니다. 왜일까요?

씨앗은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먼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자라고 있는 것 입니다. 우리의 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선한 마음, 따뜻한 말, 남을 돕는 행동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을 뿐 반드시 자라고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업의 결과가 나타나는 시기를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현보(現報) : 이 생에서 지어 이 생에서 받는 것

생보(生報) : 이 생에서 지어 다음 생에 받는 것

후보(後報) : 여러 생이 지난 뒤 받는 것

그래서 지금 행복한 사람은 과거에 지은 선업의 열매를 받고 있을 수 있고, 지금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과거의 업이 나타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 우리가 짓고 있는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은 미래의 결과가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인과응보를 심판이나 벌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불에 손을 대면 뜨겁고, 물을 주면 꽃이 피고, 씨앗을 심으면 열매가 맺듯이,

인과는 우주의 자연법칙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지어 놓은 악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참회해야 합니다.

참회는 과거를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용기입니다.

둘째, 선업을 많이 지어야 합니다.

어둠은 빛으로 사라지고, 악업은 선업으로 녹아듭니다. 부처님께 절 한번 하는 것,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 좋은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 감사한 마음을 내는 것,

이 모든 것이 복덕의 씨앗이 됩니다. 어느 노보살님이 계셨습니다.

평생 넉넉하지 못하게 살았지만 절에 오시면 늘 환하게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가진 것은 적지만 감사한 마음만은 부자입니다."

그 보살님은 병이 들어도 남을 원망하지 않았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분 곁에만 가도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비록 큰 재산은 없었지만, 그 분은 이미 행복이라는 가장 큰 복을 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 진정한 복은 통장에 있는 돈이 아닙니다. 진정한 복은 평안한 마음이며,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악한 사람이 잘된다고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둘째, 선하게 살면서도 결과가 늦게 온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셋째, 고통받는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도와주십시오. 그 돕는 마음이 바로 보살행이며 큰 공덕입니다.

불자 여러분.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지금 이 순간뿐입니다.

오늘 내가 심는 생각 하나가 미래를 만들고,

오늘 내가 하는 말 한마디가 인연을 만들며,

오늘 내가 베푸는 작은 선행 하나가 행복의 씨앗이 됩니다.

화 대신 자비를 심고, 원망 대신 이해를 심고, 욕심 대신 나눔을 심고, 절망 대신 희망을 심으며 살아갑시다. 선한 씨앗은 반드시 싹이 트고, 좋은 인연은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인과의 법칙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공평합니다.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선한 씨앗을 심어가는 불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발원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