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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옥인의 생활애의 발견(147)

작성자~조흥제|작성시간26.06.15|조회수13 목록 댓글 0
                                   (147) 임옥인의 생활애의 발견


                                                                                                          조 흥 제


  사람은 누구나 행복에 목말라 있다고 하겠다. 돈, 사랑, 지위, 명예, 향락의 추구, 그리고 보다 나은 생활을 동경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자기 자신이 만족하고 행복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분만 아니라 자신처럼 불행자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통례인 것 같다. 왜 그럴까? 까닭은 먼데 있는 것도 복잡한 것도 아님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작은 것에 만족 못하는 사람은 어떤 것에도 만족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뿐만 아니라 자신 속에서도 헤아릴 수 없는 은택의 조건을 발견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텐데 대개의 경우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는 실정이다. 자중자애는 자신이 갖고 있는 일체를 고귀하고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상의 모든 영위는 부의 과다나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감사하고 즐겁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다른 조건을 앞세우기 전에 나는 ‘生活愛’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들 어린 시절에 사금파리나 종이 인형을 갖고 해가 지는 줄도, 어머님이 기다리시는 것도 잊고 소꿉놀이에 집중했던 것을 상기하거니와 그렇게 열중했던 자체가 이미 행복 그것이었던 것이다. 때 묻지 않은 동심의 저 열중한 모습, 운동경기에 열중하는 선수들의 진지한 태도, 바로 그것이 행복의 정체가 아닐까?
나는 여대생과 더불어 동기휴가를 이용하여 ‘生活敎室’을 열고, 이 ‘生活愛의 發見’을 위하여 각가지 프로그램을 통하여 즐겁고 재미있는 생활은 먼데 있는 것도, 대단한데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실험해 보았다. 또한 같은 테에마로 지역에서 수십 명의 주부들과 생활교실을 열고 동심과 여심을 갖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통하여 생활애를 더듬어 보았다. 여성들이 먼저 자기와 자기 주변에서 참으로 재미있고 활기에 찬 생활을 발견하여 매일매일의 생활을 즐겁게 이끌어 나간다면 이것이야말로 다시없이 근본적인 활로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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