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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더하기

2005

작성자korea|작성시간26.06.12|조회수20 목록 댓글 0

1월 지난해 연말 적립식 펀드가 쏘아 올린
거대한 자금의 파도가 시장을 집어삼키기 시작
직장인들의 월급날마다 밀려드는 뭉칫돈은
투기판이던 시장을 단단한 가치 투자처로 탈바꿈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새해 첫 달부터 930선을 가볍게 돌파

2월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1,000.41을 기록하며
1999년 닷컴 버블 이후
무려 5년 7개월 만에 꿈의 1,000선 고지를 밟았다
과거 외국인의 손에 흔들리던 증시는
이제 국내 기관과 펀드라는
강력한 엔진을 달고 거침없이 질주했다

3월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연이어 인상하는 매파적 행보를 강화하자
전 세계 자본시장이 얼어붙었다
설상가상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55달러를 돌파하며
국내 수출 기업들의 발목을 잡았다
1,000선을 넘보던 지수는 견디지 못하고
950선까지 밀려났다

4월 지루한 조정의 터널 속에서
또 하나의 메가톤급 악재가 시장을 뒤흔들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비관론이 퍼지며 지수는 29일 911.30까지 추락

5월 삼성전자가 흔들리자
그간 빛을 보지 못했던 조선 철강 기계 등
이른바 가치주들이 빛을 봤다
중국의 폭발적인 인프라 투자 특수를 누린
제조 대형주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랠리를 펼쳤다
지수는 한 달 만에 970선을 회복

6월 증시는 마침내 1,000선 안착
일시적인 거품이 아니라
국내 경기 회복과 펀드 자금의 유입이라는
튼튼한 기초체력을 증명해 낸 결과였다
과거 사기꾼들과 도박판이라는
손가락질받던 코스닥 시장도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 열풍을 타고 500선을 돌파

7월 적립식 펀드 자금을 바탕으로
종합주가지수는 1,100선을 뚫었다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뉴스가 매일 언론을 장식
주식을 모르면 대화에 끼지 못하는
이른바 주식 열풍이 온 나라를 휩쓸었다
FOMO를 느낀 개미들이 시장으로 유입

8월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를 강타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는
사상 초유의 에너지 쇼크가 발생했다
하지만 한국 증시는 견고한 내수 회복 신호와
수출 호조를 무기로 이 악재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지수는 1,080선에서 하방 지지

9월 7일 종합주가지수는
1,142.99를 기록하며 1994년 10월에 세워졌던
사상 최고치(1,138.75)를 11년 만에 갈아치웠다
시장은 환호했고 전문가들은 1,200선 돌파를 외쳤다

10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한국은행이 경기 과열과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인상했다
유동성의 힘으로만 달리던 시장에
브레이크가 걸리며 지수는
1,150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1월의 증시는 미친 듯한 랠리를 펼쳤다
무너졌던 1,200선이 단숨에 깨졌고
외환위기 이후 8년 만에 완전한 경제 부활을 선언

12월 1일 자로 기존의 종합주가지수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코스피 라는
세련된 새 이름으로 전환
코스피는 1,379.37이라는 숫자를 찍고 막을 내렸다
연초 890선에서 출발해
1년 만에 무려 54%가 폭등했고
코스닥 역시 710선을 돌파하며
전 세계 증시 상승률 1위를 다투는
기적의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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