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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작성자korea|작성시간26.06.13|조회수33 목록 댓글 0

1월 1,434.46를 이어받은 시장은 거칠 것이 없었다
적립식 펀드로 밀려드는
거대한 자금 줄기는 여전한 투심의 버팀목이었다
다만 월초에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10일 1,355선까지 밀리는 숨고르기를 거쳤으나
이내 반등을 준비하며 에너지를 응축했다

2월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포인트 솟구친 1,465.41을 기록
무려 9개월 만에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 랠리 속에
그 동안 한국 시장을 외면하던 외국인들이
한 달간 9,000억 원이 넘는 바이 코리아를 외치며
폭발적인 불꽃에 기름을 부었다

3월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졌다
자고 일어나면 신고가라는 중국 증시의 광풍과
글로벌 경기 활황이 돛을 달아주었다
국내외 경기 지표가
더할 나위 없이 견고함을 증명하자
코스피는 1,500을 향해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

4월 펀드 신화가 신앙을 넘어 광풍으로 진화했다
1인 1펀드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만큼
자본시장에 돈의 힘이 폭발했다
기관의 파상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는 1,500선을 가볍게 돌파했고
시장은 낙관주의에 지배당했다

5월 기관과 개인들의 거대한 자금은
외국인들의 매도세마저 압도했다
밀려든 유동성의 힘으로
코스피는 단숨에 1,600선을 뚫고
1,700선 고지까지 이어갔다

6월 전인미답의 경지를 향한 속도전이 펼쳐졌다
조선 해운 철강 등 이른바 중국 수혜주들이
미친 듯한 랠리를 펼치며
증시의 강력한 엔진 역할을 했다
지수는 1,700선을 넘어 1,800선마저
가시권에 두며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7월 24일 장중 2,000포인트를 찍은 데 이어
25일 코스피는 2,004.22로 마감하며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2,000선 시대를 선포했다
1,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2년 5개월 만에 이뤄낸 역사였다

8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공포가
글로벌 신용경색을 촉발했다
유동성이 순식간에 메마르는 역금융장세가 닥치며
코스피는 한 달 사이 1,600선 근처까지
수직 낙하하는 처참한 폭락장을 겪었다
20일에는 하루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극에 달했다

9월 투자자들은 서브프라임 부실을
이미 극복한 단기 조정으로 치부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유동성의 힘이 다시 결합하자
지수는 가파른 V자 반등을 그리며
1,900선을 순식간에 회복

10월 고유가와 달러 약세라는 악재 속에서도
미 연준의 금리 인하로 풀린
글로벌 유동성이 증시를 다시 밀어 올렸다
널뛰기 장세 속에서도 10월 31일
코스피는 마침내 2,064.85라는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한 해 동안
무려 51번째 신고가 경신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11월 1일 장중 2,085.45라는
역사적 고점을 찍은 후
서브프라임의 잠복된 독이 다시 퍼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착륙 우려와
중국의 긴축 기조가 맞물리며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었고
차익실현 매물 폭탄으로 바뀌며
지수는 다시 1,800선으로 후퇴

12월 한 해 동안 2,000선 돌파와
서브프라임 쇼크를 오간 코스피는
지난해 말 대비 약 32% 상승한 수준에서 장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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