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10년 말 2,051포인트로 마감한 코스피는
새해 시작과 동시에 거침없이 질주
코스피 역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2,100선을 돌파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
2월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아랍의 봄으로
리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정치 경제 불안으로
국제 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긴축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며
지수는 1,900선 후반까지 일시적으로 후퇴
3월 11일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초대형 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글로벌 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다
초기엔 동반 폭락했으나
일본 제조업 공급망이 마비되자
국내 자동차 및 반도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었고
위기를 기회로 바꾼 코스피는 2,000선을 회복
4월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랠리
특히 자동차 화학 정유 군단이 지수를 하드캐리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폭발하며
월말 코스피는 장중 2,231.47포인트를 기록
5월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6월 종료를 앞두고 있어 유동성 위축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그리스의 채무조정 가능성이 급부상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도주였던 자동차 화학 정유가 흔들렸고
지수는 2,100선 안팎에서 공방을 벌였다
6월 미국의 고용 및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을 지배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으나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들이 하락한 주식을
방어하며 지수의 하한선을 지켰다
7월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막판 진통을 겪었으나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선방하며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코스피는
2,100선 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
8월 국제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사상 최초로 AAA→AA+ 로 강등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고
코스피는 한 달 동안 장중 1,700선까지 무너지며
수직 낙하했고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일 발동하는등 수십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참혹한 폭락장이었다
9월 미국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대국들의
재정위기가 도미노처럼 번졌다
환율이 급등하고 외국인들이
자금을 무차별적으로 회수하면서
코스피는 9월 말 장중 1,644포인트까지 추락하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
10월 EU 정상들이 그리스 구제금융과
유로존 안정기금 확충에 극적으로 합의
미 연준 또한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
악재가 걷히자 유동성의 힘이 재폭발했고
한 달 만에 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1,900선을 회복
11월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위험 수준인 7%를 돌파하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퇴하는 등
유럽 정세가 다시 소용돌이쳤다
상승 탄력이 둔화된 코스피는
대외 뉴스 한 마디에 수십 포인트씩 널뛰기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12월 19일 북한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대북 리스크가 장중 증시를 강타
과거와 달리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단 하루 만에 완벽히 흡수
상반기 2,231과 하반기 1,644을
모두 맛본 코스피는 1,825.74포인트로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