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새해부터 미국의 테이퍼링 우려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통화 가치 폭락 사태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엔화 약세로 국내 수출 기업들의 발목을 잡으며
코스피는 첫 달부터 1,930선으로 미끄러졌다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가 극에 달하며
2월 4일 코스피는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인 1,886.85까지 추락했다
월 중순 이후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으로
테이퍼링 속도가 조절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950선을 가까스로 회복
3월 중국의 2월 수출 실적이
쇼크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증시를 짓눌렀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까지 고조되어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1,900선 중반의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갔다
4월 1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왔으나
원화 강세 여파로 삼성전자 등
대형 수출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국내 기관의 펀드 환매 물량과
외국인의 관망세가 맞서며
지수는 2,000선 턱밑에서 갇힌 장세를 보였다
5월 삼성그룹 회장의 와병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국내 증시의 최대 화두로 부상했다
삼성 사업구조 재편 기대감에
관련 대형주들이 급등하며 증시 분위기를 띄웠고
지수는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2,000선을 돌파했다
6월 이라크 내전 발발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의
1,020원 선 붕괴라는 양방향 악재가
국내 수출 기업들의 발목을 잡았다
대외 불확실성 속에 2,000선 위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밀려났다
7월 사내유보금 과세 배당 확대 유도 등을
골자로 한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정책 기대감에 랠리를 펼치며
7월 30일 종가 기준 연중 최고점인 2,082.61을 기록
2,100선 돌파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8월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조치에 발맞춰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 2.50% → 2.25%했다
그러나 시장이 기다리던
대형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못했고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2,050선 안팎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9월 현대차그룹이 강남 한전 부지를
감정가의 수배에 달하는 10조 5,500억 원에
낙찰받았다는 소식에 승자의 저주 우려가 커지며
현대차 3인방 주가가 폭락했다
여기에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시그널로
엔·달러 환율이 109엔을 돌파하는
초강력 엔저가 겹치며
지수는 2,020선까지 미끄러졌다
10월 유럽의 경기 침체 공포와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공식 종료 선언이 맞물리며
글로벌 증시가 발작을 일으켰다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사정없이 던지면서
장중 1,900선이 붕괴하는 등
공포심이 극에 달했으나
외환보유고 등 기초체력 신뢰로 하방을 지켜냈다
11월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한·중 FTA가 타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는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 추진으로
배당주 중심의 온기가 돌았으나
박스권 상단 1,900선 중후반을 뚫기엔 체력이 부족했다
12월 OPEC의 감산 합의 실패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까지 수직 낙하하며
정유 화학 조선 등
국내 중화학 대형주들이 폭락했다
연말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잇따른 IPO로 막판 거래대금이 몰렸으나
그리스 불안 악재가 겹치며
코스피는 1,915.59포인트로 마감
전년 대비 약 4.7% 하락한 채 한 해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