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국 증시가 폭락하며
주식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어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국제 유가마저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추락하는
공급 과잉 공포가 겹치며
외국인의 무차별 매도세가 쏟아졌고
코스피는 새해 시작부터 1,900선 밑으로 밀려났다
2월 일본은행의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및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극에 달했다
12일 코스피는
장중 1,817.97포인트까지 추락하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으나
월말 국제 유가 반등과 글로벌 공조 기대감으로
간신히 1,910선을 회복했다
3월 미 연준Fed이 FOMC에서
올해 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축소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원자재 가격이 급반등하자
신흥국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었고
외국인의 강한 바이 코리아에 힘입어
코스피는 2,000선 턱밑까지 올라섰다
4월 한국 총선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1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7 흥행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증시 하방을 든든하게 받쳤고
지수는 기관의 펀드 환매 물량을 받아내며
2,000선 안팎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5월 미 연준 위원들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잇달아 시사하면서
조기 긴축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자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한 달간 순매도로 전환했고
지수는 1,900선 중반까지 미끄러졌다
6월 영국의 유로존 탈퇴 투표가
예상을 깨고 가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거대한 발작을 일으켰다
24일 브렉시트 확정 소식에
코스피는 장중 1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며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빠른 재정 공조 시그널 덕분에
사흘 만에 낙폭을 모두 만회하는 괴력을 보였다
7월 브렉시트 충격이 예상보다 오래가지 않자
갈 곳 없는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 등 신흥국으로 대거 유입되었다
한국 정부의 11조 원 규모 추가 예산 편성 등
경기 부양 의지와 국내 상장사들의
견조한 2분기 실적에 힘입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는 단숨에 2,000선 고지를 재탈환했다
8월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외국인들이 4조 원 가까이 한국 주식을 쓸어 담으며
시장을 견인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랠리를 펼쳤고
코스피는 2,030선 위에 안착했다
9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폭발 및
리콜 사태라는 대형 악재가 터지며
시가총액 상위권이 흔들렸다
미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안도감을 주었으나 북한의 5차 핵실험 강행과
한진해운 법정관리 파산 여파로
물류 대란 우려가 겹치며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가다 서기를 반복
10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파문이 터지며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급부상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단종 공식 발표와
국내 정치권의 국정농단 사태 파문이 시작되면서
지수는 2,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11월 미 대선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시적 패닉에 빠졌다
그러나 트럼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규제 완화 공약이 리플레이션 붐 기대감으로 바뀌며
미 증시가 폭등했고
한국 증시는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속에서도
기관의 매수세로 1,970선을 지켜냈다
12월 미 연준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고
내년 3회 금리 인상을 예고했으나
시장은 이미 매를 맞은 듯 담담했다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슈퍼 사이클 초입에 진입한
IT 대형주들의 막판 스퍼트에 힘입어
29일 코스피는 장중 2,029.61포인트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후 2,026.46포인트로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