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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육구종주(설천봉>삿갓재대피소 > 남덕유산>육십령)

작성자학동|작성시간26.06.07|조회수296 목록 댓글 12

덕유산 육구종주를 다녀오다.

오래전 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인연이 닿지 않아 발길을 하지 못하다가
결국에 가게 되었다.(28인)

지리산 종주.
설악산 공룡능선을 몇번씩이나 갔었는데
드디어, 내자의 꿈이 이루어 졌다.

1일차)설천봉 ㅡ향적봉
중봉ㅡ백암봉ㅡ동업령ㅡ무룡산 ㅡ삿갓재대피소

2일차)
삿갓봉ㅡ남덕유산 ㅡ서봉ㅡ할미봉ㅡ육십령휴계소

등산 길은 너무 좋았다.
홍콩트레일 코스가 연상이 되었다.
사람의 발길이 만들어 놓은 좁은 길은
좌우에서 들어 오는 햇볕을 막아 주고,
중간 중간 확트인 공간에서의 바람은
나를 하늘로 날아가게 한다.

박새와 눈개승마가 길게 도열하는 모습을
만나면 저절로 미소가 생기고,
백당나무 꽃과 함박나무 꽃을 보노라면,
꽃순이님들이 왜 안 오실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삿갓재 대피소는
시설물은 편리한데
아쉬운 점은 1인실의 크기가 너무 작았다.
별도의 공간이라는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설악산 봉정암이 번뜩 떠올랐다.

남덕유산 표지석에서 조망하게 되는 풍경은
힘든 것을 보상받는
정신적 치유의 공간이 될것같다.
바람이 얼마나 쎄게 불던 지
쓰고 있던 모자가
독수리가 먹이를 낚아 채듯이
하늘로 날아 가 버렸다.
훨 훨~~~☆(구입한지 얼마 안됨)

서봉에서 할미봉 가는 길
또한 장관이다.
바람,구름,햇빛.그리고 사람
조화롭기가 끝이 없다.

할미봉에서 종착지,육십령휴계소 가는 길.
편안하게 하산을 허락하지 않는다.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반복하는데 몸속에 진을 쪽쪽 빨아낸다.
(저절로 몸에서 힘이 빠지면서 가벼워진다)

육십령 휴계소의 과거의 영광은
완전히 사라지고,
넓은 공간에 화장실만 남아있다.

종주하는 산객과
관광수요의 감소로 어쩔수 없으나,
많이 아쉽다.

한번은 꼭 가보세요.
여럿이 가도,단체로 가도
혼자 길을 걷는 느낌!

겨울이 아니어도 얻을게 많습니다.

덕유산의 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
구름이 능선에 걸려서 쉽게 이동하지 않습니다.
비구름,바람,맑은 날씨,소나기등등이
지속적으로 바뀌어 갑니다.
무주리조트스키장이 여기에 있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그럼~ 😊 🙏

편안한 소로 길

삿갓재대피소
(수세식 화장실)

눈개승마

최고의 조망.
바람.구름.하늘.
바람이 정말 쎄다(모자가 날라갔다)

생태계의 건강상태를 보여준다.
눈이 시릴정도로 푸르다.

간혹 보이는 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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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영아리 | 작성시간 26.06.08 육십령휴계소 가 없어졌군요
    많이 낡았지만
    하루숙박하고 새벽에 남덕유산으로 삿갓재로 종주를 했는데
    추억으로 남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학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8 넓은 공간에
    화장실과 몇대의 승용차 뿐.
    황량합니다.
    그래도,
    추억은 영원합니다~
  • 작성자광토 | 작성시간 26.06.08 아유,
    학동님이 내색을 안 했을 뿐 대단한 산꾼이군요
    글도, 사진도 너무 좋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학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8 과찬이십니다.
    육구종주 관련 후기가 없어서
    띄워 보았습니다.
    산길,섬길은 문제가 없는데
    아스팔트,콘크리트 길을
    장시간 걸으면 발바닥에 문제가 생겨
    산꾼이 되었네요.ㅎ

    관심 감사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학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8 아침 등교 길에서.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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