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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줍게 핀 수선화가 보인다. 신작로 길 개나리도 보인다. 군락을 이룬 벚꽃이 보인다. 손길 닿지 않아도 발길 닿지 않아도 봐주는 이 없어도 본분 다하며 말 없는 몸짓으로 피워내는 그대는 나의 스승입니다 세상은 힘들어도 봄은 어김없이 다시 오고 형형색색 꽃들도 어김없이 피었습니다. 곳곳에 벚꽃이 만개해 눈이 부십니다. 우리가 물을 준 것도, 다듬어 준 것도 아닌데 아이처럼 스승처럼 다가와 아픈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작성자 아름다이 작성시간 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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