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눈앞의 계절을 바라보고 있으면 후회하느라 과거에, 걱정하느라 미래에 가 있는 마음을 계속 현재로 데려올 수 있었다.
제철 과일이 있고 제철 음식이 있는 것처럼 제철 풍경도 있고 제철에 해야 가장 좋은 일도 있다.
지금 이 계절에 무얼 하고 싶은지, 미루지 말고 챙겨야 할 기쁨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늘 살피면서 지낼 수 있기를, 그리하여 해마다 설레며 기다리게 되는 당신만의 연례행사가 생기기를, 그건 따로 애쓰지 않아도 매번 우리에게 그냥 주어지는 , 이 계절을 선물처럼 풀어보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엔 24절기를 제목으로 하여 그때마다 느끼는 마음을 풀어낸 책 입니다.
몇 개의 제목만 소개할게요.
곡우/ 봄산을 보면 생각나는 사랑 이 있어서
소서/비가 오면 달려가고 싶은 곳이 있나요.
처서/눅눅해진 마음을 햇볕에 잘 말리고서
대설/눈은 보리의 이불, 우리의 오랜 기쁨
"한 해를 잘 보낸다는 건, 계절이 지금 보여주는 풍경을 놓치지 않고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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